10년 전만해도 삼차신경통이라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정말 적었고, 인터넷에도 병원에가도 삼차신경통이라는 병명을 이야기해주는 의사도 지식인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삼차신경통 환자가 정말 많아졌으며, 많은 정보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비슷해도 내가 삼차신경통이 아닐까하고 긴가 민가 고민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삼차신경통 진단을 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올리고자 합니다.
1. 고전적인 삼차신경통 진단 기준
1) 돌발적인 통증이 1초 이내에서 2분간 지속되며, 삼차신경의 1개 이상 분지를 침범하며, 진단기준 2)와 3)을 다 충족합니다.
2) 통증은 다음 중 1개 이상의 특징을 보이는 데요.
ㄱ. 강렬하고, 날카로우며, 표면적이거나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보입니다.
ㄴ. 유발 부위나 유발 인자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3) 통증은 한 환자에게서 같은 양상으로 반복됩니다.
4) 임상적으로 명확한 신경학적 결손이 없습니다.
5)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습니다.
2. 통증 양상
- 전기 쇼크 같은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
- 한 번 발작하면 얼굴의 한쪽으로 통증 유발
- 통증은 발작성으로 일어나며, 수초에서 수분동안 지속 후 자연적으로 사라짐
- 하루에 수회에서 수 십회까지 반복적으로 발생
- 세수, 이 닦기, 식사, 입술주변이나 코 주변, 콧방울 건드리는 것, 대화, 바람이 스칠 때, 머리카락을 건드릴 때, 면도기 사용 시 등 일상생활 시 유발
3. 임상 양상
삼차신경통에 의한 통증은 날카로운 송곳이나 칼로 찌르는 듯한 양상으로 강한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갑자기 나타나서 수초 정도 아주 짧은 동안 지속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통증은 비교적 정형화되어 나타나는데요. 같은 양상으로 반복되며 침범된 삼차신경 분지의 지배 영역에 국한되어 편측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삼차신경 제2,3번 분지에 따로 혹은 같이 나타나며 제1번 분지에만 국한된 경우는 5%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은 대부분 수 초 만에 사라지는데 짧은 발작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2분 정도까지도 지속됩니다. 삼차신경통의 특징 중 하나는 ‘무통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발작적인 통증이 지나면 통증이 없는 무통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무통기의 기간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무통기를 반복할수록 무통기의 시기는 짧아지게 되고 통증은 더 강해지게 됩니다. 무통기로 인하여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지만 아주 심한 발작이 지나간 후 삼차신경 분지 영역에 둔한 통증이 수 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둔한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증상성 삼차신경통을 의심하고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거의 모든 삼차신경통 환자들이 신경통을 유발하는 유발 부위를 가지고 있는데 감각신경의 분포가 많은 코, 입 주변이 대부분이나 잇몸이 유발부위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 통증부위와 전혀 다른 부위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정도의 강한 자극보다는 가벼운 촉각이나 진동자극이 삼차신경통을 유발시킵니다. 따라서 전기면도기 사용, 말하기, 하품, 씹기, 세수와 같은 일상 동작에 민감하며, 심지어 안면에 가벼운 바람이 스치는 경우에도 신경통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맛이나 냄새 같은 자극이 유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통 발작이 지나가면 수분동안 유발부위를 자극해도 통증이 유발되지 않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아주 참기 어려운 통증이 오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얼굴에 불수의적 운동과 같은 경련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양상 때문에 삼차신경통을 ‘tic douloureux'라고도 합니다.
자율 신경계 증상은 흔히 동반되지는 않으나 삼차신경 제 1분지에 증상이 있는 경우 결막 충혈은 없이 약간의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SNUNCT와의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삼차신경통은 삼차신경 제2,3분지의 통증으로 흔히 시작됩니다. 통증은 다양하나 부비동염이나 치통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이러한 상태를 전삼차신경통(pretrigeminal neuralgia)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상태로 시작하여 몇 년에 걸쳐 전형적인 삼차신경통으로 변하기도 하며, 뜨겁거나 찬 것을 마시거나 씹을 때 유발되는 오래 지속되는 안면통의 형태로 남아있어 삼차신경통의 진단에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삼차신경통의 임상경과는 다양하여 발병 후 1년 이내에 25% 정도에서 증상의 관해가 보고된 바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는 진행성을 보입니다. 병이 진행할수록 약물에 대한 반응도 나빠지며, 통증 사이에도 지속적인 불쾌감이 남아있게 되어 임상적으로 명백한 삼차감각신경 손상을 보이게 됩니다.
4. 발생원인
삼차신경통의 경우, 원인에 따라 특발성, 이차성으로 나뉘어집니다.
1) 특발성 삼차신경통
대부분의 원인은 반측성 안면경련증과 같은 뇌혈관 압박에 의한 삼차신경의 탈수초화 현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삼차신경통 전체 환자의 5~8%는 뇌종양, 뇌동맥류, 다발성경화증, 염증성 병변 및 외상 등에 의해서 삼차신경의 손상이 발생하여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긴 하지만 사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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