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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충격적인 눈물의 과거사 고백 "재벌가 유부남에게 딸 낳고 잔인하게 버림 받아, 미혼모로 살아와.."

쏜라이프 2020. 8. 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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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자신의 굴곡 많은 인생을 돌아봤다.

 

 

 



김부선은 17일 페이스북에 남긴 장문을 통해 자신이 미혼모로 살아오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누구나 로망은 있다"며 글을 시작한 김부선은 "연예계 데뷔할 때 고향 선배는 내게 충고하길 여배우로 살아가려면 고독을 운명처럼 여기고 고독을 벗삼아야 한다고 했다. 즉 연애같은 거 꿈도 꾸지 말라는 거다. 돌이켜보면 선배 충고 틀렸다. 여배우로 성공하려면 세상 무서운 것도 경험하고 이놈 저놈 만나 다양한 사랑도 해보고 깨지고 부딪치고 피터지는 아픔도 겪어봐야 '찐' 연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충고했어야 했다. 그 시대는 그랬었다. 가장 순수하고 피가 뜨거웠던 끼많은 날라리 20대 나는 외로웠다"고 기록했다.

 

 

 

 

 



그는 "나는 선배 충고를 따랐고 지독히 고독했다. 그러다 재벌가 남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았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 유부남이었다. 졸지에 미혼모가 된 것이다. 상상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본능에만 충실했다. 주연배우에서 단역배우로 순식간에 전락했다. 괜찮다. 감사했다. 이게 어디냐. 난 아이 굶기지 않고 살아내야 하는 미혼모였으니까"며 "임신소식을 듣고 아이 아빠는 그랬었다. '아이 낳지마라. 난 책임 못 진다. 정 낳겠다면 제주도 고향가서 낳고 뱃놈을 시키던 해녀를 시키던 하고 난 책임없다. 책임같은 거 묻지마라.' 청천병력 같았다. 그와 보낸 그 시간들, 그가 내게 말했던 달콤한 속삭임들과 내게했던 말들이 그 추억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는 섬처녀 신인배우를 꼬셔내기위한 거짓이었다니. 아이 아빠는 그렇게 임신 2개월 때 날 떠났다. 그렇게 끝났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김부선은 "숨어지내다 만삭을 앞두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어머니는 충격으로 종일 구토와 설사를 했고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사랑하는 내 언니는 달리는 트럭 속으로 날 잡고 울면서 뛰어 들어갔다. 같이 죽자고"라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배신하고 그렇게 눈물로 미소를 낳았다"며 "백일이 되는 날 연락두절된 미소 아빠는 1년만에 고향으로 아기 백일을 축하한다는 축전을 보내왔다. 미소 아빠를 만나고 싶었다. 옛말에 씨도둑은 못 한다더니 닮아도 너무 닮았다. 쌍둥이처럼.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미소가 4개월이 됐을 때 서울로 상경했다. 그 아이를 내 눈 앞에서 어이없이 빼앗겼다. '친구들이 아기를 보고싶어하니 3일간만 할머니에게 아기를 맡기고 친구들과 사냥 여행하러 충무 가자. 함께 가자. 너도 애 낳고 그간 힘들었을텐데 좀 쉬고 얘기도 좀 하자'며. 그를 사랑했고 또 믿었기에 고마운 마음까지 생겼었다. 아기를 그에게 의심없이 넘기고 그렇게 충무여행을 갔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하룻밤이 지나고 그의 일행들은 사냥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자 산 속에서 밥짓고 술마시고 웃고 떠들었다. 아이 아빠는 단둘이 얘기 좀 하자며 지프차에 날 태워 더 깊은 산 속으로 가더니 잠시 후 내리라 했다. 담배를 한 대 피더니 어렵게 말했다. '부선아 너는 처녀고 나는 유부남이잖아. 난 이혼만은 죽어도 못해준다. 아내가 있고 아들이 둘이다. 그들을 버릴 수 없다. 미안하다. 너가 이 아이 행복을 위해, 아기 미래를 위해 아기 잊고 살아라. 넌 새 출발 해라. 결혼도 하고 잘 지내려면 돈이 필요할 거다. 엄마가 목돈 준다더라. 그렇게 돈 받고 아기 보내고 처녀처럼 내숭떨고 살다 좋은 남자 만나 가정을 이루라'는 말을 했었다. 망연자실이었다. 

 

 

 




그 때 처음으로 아기 아빠에게 피 흘리는 짐승처럼 소리치고 대들었다. '무슨 소리냐. 너 미치지 않았냐. 당장 아기 내놔라. 고향 집 당장 내려간다. 내가 씨받이냐'며 짐승처럼 울부짖고 소리치며 사납게 달려들었다. 그는 주저없이 사냥용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퍽하고 쓰러진 내 얼굴에 총부리를 갖다댔다. 쏴 죽여버린다고, 따르라고, 어미 자격 없다고, XXX이 감히 누구에게 소리지르냐'며 얼굴 형태를 알 수 없게 총으로 맞았고, 쓰러진 내게 분이 안 풀렸는지 남자의 손과 등산화 신은 발로 나는 죽도록 맞았다. 간신히 도망쳤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얘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눈물로 낳은 아기 내 딸 미소와 나는 그렇게 4개월 만에 어처구니 없이 생이별을 당했다. 지옥같은 15개월이 지났다. 난 포기하지 않았다. 눈만 뜨면 성북동 딸 친가와 아이 아빠 집을 오가며 짐승처럼 그들 집 앞에서 아기 달라고, 내 아기 내놓으라고 울부짖고 신음하고 소리쳤다. 15개월 후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 드디어 내 아기를 보내준다며 그들은 항복했다. 변호사 사무실로 나오라 했다. 아기는 지하주차장에 있다며 아기 만나기 전 반드시 서명을 해야 한다면서 종이 두 장을 내밀었다. 읽어봤고 즉시 서명했다"며 위자료와 양육비 일체를 요구하지 않을 것, 아이 아빠를 다시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김부선이 5천만원을 지급할 것 등 항목을 소개했다.

 

 

 


김부선은 "난 주저없이 서명했다. 그게 1990년 봄이였다. 그런 세월이 벌써 30년째다. 그런 지독한 세월을 나쁜 짓 안하고 단역하고 노동하며 딸과 죄인처럼 숨어살았다. 재벌가 아이 아빠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았다. 내용증명각서에 서명했다는 법적 근거로. 그 후 아이 아빠는 미국으로 부부여행을 떠났고 거기서 또 다시 낯선 여인과 눈이 맞아 부인과 이혼하고 재혼했고 딸을 또 낳았다"며 "충격의 연속이었다. 미혼모의 삶. 나 홀로 아이 양육하고 교육시키고 먹이고 입히고 산다는 거 결코 녹녹지 않았다. 연애는 사치였다. 미소를 대학까지 보낸 후 내 삶은 책임과 긴장에서 조금 풀렸다. 딸과 조카 나 셋이 살다 조카애가 독립했고 근처 아파트를 마련해 나갔다. 미소도 함께 따라갔다"고 했다.

 

 

 

 

 


끝으로 스캔들을 주장하고 있는 정치인과의 첫 만남 과정을 적은 김부선은 "내 딸과 날 물고 뜯고 모함하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아 너희들 중 죄없는 사람만 돌을 던져라. 오늘은 여기까지"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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