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자신의 이혼 사유에 대한 억측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오정연은 25일 인스타그램에 tvN '신박한 정리' 출연 관련 소감을 전하며 이혼에 대한 사람들의 억측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이날 오정연은 "'신박한 정리' 잘 보셨나요? '신박한 정리' 이후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비움의 기적을 온종일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체감하며 살고 있다"며 "내 열정, 노력, 기쁨, 성과, 실패, 좌절 등이 묻어있는 값진 물건들을 오랜 세월 버리지 못하고 쟁여왔지만 그 소중함을 자기 일처럼 이해해주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물건들을 비우도록 유도해준 '신박한 정리'단 최고 최고"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 결과 여유 공간 확보와 신박한 재배치가 가능해져 마음은 더 가볍게, 추억은 더 가까지 갖게 되는 기적이 찾아왔답니다. 더 놀라운 건 비움의 미학을 체감한 이후 매일매일 조금씩 더 비우게 돼요. 이제 집에만 있고 싶어져 큰일. 집순이각"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오정연은 '신박한 정리' 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히 수천 장의 서류들과 비우는 물건들을 일일이 분류해 처리해주신 그 정성 어쩔. 행복하라며 팔목에 차고있던 팔찌를 풀어주신 신애라 언니는 감동의 여신"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오정연은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 있네. 정담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뿐이라 실소만 나올뿐"이라며 증거 없이 추측으로만 루머를 생성하는 이들에 대해 일침가하기도 했다.
또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 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 이런 저런 성급한 일반화/확대재생산/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까 다 감당하라고?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뭐라 하든 상관 없지만 남 과거사 추측에 헛스윙 날리며 무책임하게 입 터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네. 왜들 그렇게 추할까. 왜들 그리 못됐을까?"이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연은 "#차에 치여 죽은 사람보다 혀에 치여 죽은 사람이 많아요. 영화 '결백' 대사 #건전한 넷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라는 해시태그로 악성 댓글을 쓴 네티즌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 하기도 했다.
한편 오정연은 2006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 2015년 퇴사했고, 프리선언 후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정연은 지난 2012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이혼 사유에 대해 각종 루머와 추측이 쏟아졌고, 이에 오정연은 올해 1월에도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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