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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리가 막자'…시민들 '주말집콕' '휴가취소' 인증 봇물쳐

쏜라이프 2020. 8.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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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이모씨(27)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여행을 가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씨는 "혹시나 확진자와 접촉하면 제자들과 학교에 피해를 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여행을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32명을 기록하며 연이틀 300명대를 넘어섰다.

 

 

 

 

 


이날 온라인 맘카페에는 위약금을 물고도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있다.

 

 



순천 지역 맘카페에는 "휴가를 당일 취소해서 위약금을 날렸다"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잘하셨다"는 응원과 "저도 캠핑 취소하고 돈 날렸지만, 지금은 참아야 할 때"라는 댓글들이 올라왔다.

 

 

 

 



또 다른 맘카페 이용자도 "남편 친구들과 휴가 날짜를 맞춰서 겨우 예약한 숙소를 결국 취소했다"며 "조심해달라는 정부의 의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는 '#여행취소'라는 해시태그로 올라온 게시글이 5000여개가 넘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sonh********는 "결혼하고 13년 만에 친구들과 여행 가려고 했는데"라며 속초여행 취소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 김모씨도 항공권 취소 사진과 함께 "놀러 안 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두달 기다린 내 여름휴가 안녕"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단체의 이익을 위해 제주행은 이틀 앞두고 취소"라는 글을 올린 이용자도 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향한 비판도 나왔다. 한 맘카페 이용자는 "이 시국에 여행 가는 사람은 뭐냐"며 "8개월째 밖에 안나가고 '집콕'하는 내가 바보같아 속 터진다"고 했다.

 

 

 

 

 



외출 자제 동참을 요청하는목소리도 있었다. 세종 지역 맘카페 이용자는 "의료진들의 땀범벅 모습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것"이라며 "답답한 마스크를 기꺼이 참을 수 있고, 외출하고 싶은 마음도 참을 수 있다"며 호소의 글을 남겼다.

 

 

 

 

 

 


부산 지역 맘카페에도 "이번 주말은 가족모임도 미뤄주고, 아이들 학원도 자제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자 "집콕에 동참한다"는 댓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외출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공유하는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셀프 염색약을 추천하거나, 셀프 네일,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색칠놀이 등을 공유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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