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정신건강론

조현병의 특징과 원인

쏜라이프 2020. 3.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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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에 조현병을 앓고 있던 친구를 알았는데,
정말 건강하고 밝던 친구였는데,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조현병으로 사회생활을
못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맺지 못하게 되었다.
계속적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좋아지는 기미는 보이지않았고,
이로 인해 그 친구의 가족들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이 친구의 경우, 남자친구들 너무 좋아하다보니,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이 친구랑 헤어지자고 한 일과
친구들과 있었던 사건이 이 친구를 병들게 하지않았나 싶다.

 


나도 듣기만 들은 것이라 이 친구가 그때 그 시절 겪었을 마음의 고통까지 알지는
못한다. 가족들, 주변 사람들도 추측할 뿐이지 정확한 내막을 아는 사람은 본인 외에는
없었다. 이 친구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비웃고 있다, 자신을 보고 손가락질 하고 있다,
엄마의 얼굴에서 코 위로는 친구의 얼굴이 코 밑에는 남자친구의 얼굴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는 엄마보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엄마 아닌 것 다 안다며 혼란스러운 상태를
겪었고 밤마다 몽유병처럼 돌아다니고 굉장히 괴로워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한다.
친구의 경우는 망상과 환각 모두 경험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치료를 받게 되었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 결국 정신분열병으로 진단되었던 조현병이 발병하게 된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정신 질환의 하나인 조현병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조현병 개념

 

-조현 : 한자의 의미로는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이다.


-조현병을 앓는 사람의 증상이 마치 현악기가 잘 조율되지못하면 나타나는 부조화스런 소리와 결과가 같다고 하여 정신적으로 혼란되는 상태를 이같은 용어로 나타낸 것이다.


-반대로 현악기의 줄이 잘 조율되면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듯이 조현병 또한도
치료가 잘 되어 회복된다면 다시 조화로운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청년기 또는 중년기에 발생한 조현병의 30%가 잔류형으로 그리고 50%에서 다소의 장애가
노년까지 연장되는 경우가 있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되며, 망상증이 많다.


-과거에는 정신분열증, 정신분열병이라고도 불렸다.


-정신분열병이라는 이름이 사회적 편견 뿐만 아니라 거부감까지 불러 일으킨다는 문제가
지적되어 2011년부터 전문가를 중시므로 조현병이라는 용어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Bleuler거 1923년에 처음으로 이 진단명을 사용하였다.

 

2. 조현병의 특징

 

조현병은 뇌의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사고, 감정, 망상, 환각,
지리멸렬한 언어, 긴장증적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망상이 대부분이다.
이 망상의 대부분은 근거없는 믿음이나 불신에서 나타난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은 극단적으로 믿고 믿고 싶지 않은 것은 극단적으로 의심해버린다.


즉, 믿음과 의심에 있어서 치우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3. 조현병의 원인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는 않지만 복합적인 생물심리사회적인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전적 소인과 뇌의 신경학적 요인, 발달적 요인, 사회 환경적 요인 등이
상호 복잡하게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 생물학적 요인

 

주요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복합적으로 생물심리사회적 요인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상, 유전적 소인,
뇌의 신경학적 요인, 발달적 요인, 사회 환경적 요인, 비이상적인 신경증식, 태아시기에 어머니의
바이러스 감염, 환경적 사회적 요인 , 스트레스,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볼 수 있다.

 

➀유전적 요인

부모가 조현병일 경우 그 자녀가 걸릴 유병률은 46%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조현병 공병률은 50%를 넘고,
양자 연구에서도 조현병 발병률은 양부모보다는 친부모와 공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유전학적 연구, 이런 통계수치만으로는 조현병의 발생원인을 다 이해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➁생물학적 요인

출생 전후의 생물학적 환경요인, 뇌의 구조적 이상 및 기능적 이상, 신경전달물질 가설 등이 있다.
출생 전후의 생물학적 환경요인으로는 임신 중 태내 요인인 오상, 영양실조, 감염, 중독 등이 있고,
출생 시의 외상, 산소결핍, 감염, 출혈 등이 있으며, 출생 후의 영양부족, 질병, 사고 등을 볼 수 있다.
뇌의 구조적 이상으로는 조현병이 걸린 사람들의 뇌실이 크고 뇌피질의 양이 적고 전두엽 등에서도
구조적 이상을 보인다는 주장이다. 신경전달물질 가설은 신경전달물질 가설 중 도파민 가설이
가장 우세한 데, 뇌의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 중 조현병과 연관된 물질이 도파민이라는 것이다.
도파민은 사고, 운동, 감정 등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물질로 뇌 속에서도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이 생기면 조현병의 주요 증상들이 보인다고 보는 것이다.

 

➂ 심리적 요인

 

- 프로이드는 갈등모델과 결손모데로 조현병의 원인을 설명을 했다. 갈등 모델은 매우 강한
심리적 갈등이 생기면 부정, 투사 같은 원시적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자이기능이
유아적 단계로 퇴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손모델은 처음에는 갈등으로 유발되지만
외부세계로 향해졌던 리비도 에너지가 점차 내부로 철수하여 환자의 자기상이나
신체상에 투여되면 망상, 환각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 대상관계이론
  : 생애 초기 모자관계의 발달에서 찾는 이론이로, 어머니의 안정된 공생관계 실패로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 인지기능 중 주의 기능의 손상을 원인으로 본 인지심리학자들
  : 초기에 외부의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크게 반응하거나 외부 자극을
    잘 알아차리지 못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어 인지장애, 사고장애를 불러일으킨다고 보는 것이다.

 

➃ 사회환경적 요인

가족요인으로 보는 것으로 자녀에 대한 양육태도, 의사소통, 부모 관계 등이
자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Fromm-Reichman(1948)은 가족 연구를
통해 조현병을 가진 사람의 어머니가 차갑고 지배적이며 자녀들과 갈등을
조장하는 특성을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 조현병의 증상

 

1) Bleuler 4A 증상 제시

 

Bleuler는 아래 4가지 1차 증상으로 인해 2차 증상인 망상과 환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했다.

 

-연상(Association)의 결함 증상은 사고 과정에서 개념을 연결시키는 연상과정이 비논리적이고
이완되거나 일탈되는 것을 말하며, 이로 인해 혼란된 사고나 언어표현을 보이게 된다.
-정동(Affect)의 결함은 감정을 읽고 표현하는 것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서적 무감동과
무관심, 그리고 부적절한 정서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양가성(Ambivalence)의 증상이 나타나는 데, 이는 감정, 의지, 사고의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동시에 존재하여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갈팡질팡하는 것
-자폐증상(Autism)으로 현실로부터 도피하여 자신의 내적 세계에만 몰두하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2) Schneider(1959) 11가지 증상 제시

 

-사고반향(자신의 생각이 크게 말해지는 소리를 들음)
-환청과의 대화나 논쟁
-자신의 활동을 간섭하거나 논평하는 환청
-망상적 지각(지각 자체는 정상이나 거기에 망상적 해석을 내림)
-신체적 피동체험(외적인 힘에 의해 자신의 행동이 지배당한다는 믿음)
-사고투입(외적인 힘에 의해 자신의 행동이 지배당한다는 믿음)
-사고철수(외적인 힘에 의해 자신의 사고를 빼앗기는 느낌)
-사고전파(자신의 사고가 마술적이고 불수의 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는 믿음)
-만들어진 감정(외부의 힘에 의해 부여되고 조정되는 감정 경험)
-만들어진 충동(외부의 힘에 의해 부여되고 조정되는 충동의 경험)
-만들어진 수의적 행동(외부의 힘에 의해 자신의 행동이 조정당하는 경험)

5. 조현병의 치료

 

초기에 집중적으로 정신의학적 치료를 받게 된다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를 늦게 받게 되면 만성이 되어서 심리 사회적으로
적응을 하지 못하는 만성 정신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약물치료, 정신역동적 상담, 인지행동적 접근, 사회기술훈련,
사례관리, 가족치료와 가족교육, 지역사회 개입을 통한 치료가 있다.

6. 결론

조현병은 잘 안낫기도 하지만, 재발 가능성도 매우 높은 정신병적 장애이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오는 장애이다 보니 치료는 본인에게 달려 있는 것도 큰 것 같다.
보통 조현병에 걸리면 약물치료를 많이 하게 되는데,
약만 복용하는 것은 이는 단기적으로 좋아지는 결과는 보지만 완치는 어렵다.
약을 복용하면서 근본 적인 치료는 상담을 받으면서
다시 정서적으로 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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