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정신건강론

정신질환 정신장애 정신병리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태도의 발달

쏜라이프 2020. 3.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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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질환

 

1. 정신질환

 

1) 의미

정신기능의 여러 영역인 지능, 지각, 사고, 기억, 의식, 정동, 성격 등에서 병리학적인 현상이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2. 정신장애

 

1) 의미

 

신체질환 또는 정신질환 및 그와 관련된 조건에 의해 영구적 또는 반영구적으로 정신의 제 영역에서 예상되는 발달을 하지 못하거나 질병 이전의 정신적 기능이 회복되지 못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나타나는 기능저하 증세로 미국 사회보장법에서는 이렇게 명시하고 있다. 장애란 적어도 12개월 이상 지속되었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사망 가능성이 있는 의학적으로 판정 가능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으로 인해 상당한 정도의 수입을 얻는 활동에 종사할 수 없는 상태이다.

 

정신장애의 경우에는 신체장애와 달리 장애의 판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정신장애는 아무래도 객관화시키기가 어렵고 곤란하기 때문이다.

 

3. 정신병리

 

1) 의미

 

비정상적인 인격기능, 행동, 사고, 의식의 면에서 볼 때 쉽게 눈에 띄는 인간행동의 장애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인간의 전체적인 반응 양상, 즉 인격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람의 마음의 특징은 자신과 환경 간 순응하는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움직여 가면서 여러 가지 동기 또는 충동을 최대한 충족시키되, 자신의 가치체계 그리고 자기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과 나아가서는 자신이 상호작용하고 있는 다른 사람과의 욕구나 기대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충동을 최대한 충족시키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심적 장치의 기본 역할이다.

 

정신병리가 생겨나는 이유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뭔가 개인에게 가해지는 힘이 강하거나 자신의 방어 기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역동균형 상태가 어긋나 마음의 평형이 깨질 때 나타난다.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정신병리 현상이 나타난다.

 

 

 

-표정과 태도가 다르다.

힘없는 태도, 무표정, 방어적 또는 거부적 태도, 괴상한 자세, 무의미한 웃음이나 찌푸린

얼굴, 바보스런 표정, 무례한 태도

 

-행동의 장애가 나타난다.

과잉행동, 저하된 행동, 반복적 행동, 자동증, 거부증, 강방증적 행동, 충동적 행동, 자살 등

 

-의식의 장애를 보인다.

혼탁이나 착란 몽롱한 상태, 섬망, 혼미, 혼수상태, 주의력장애, 지남력장애

 

-정동장애를 보인다.

기분의 고양됨, 우울, 불안, 무감동, 양가감정, 이인증 등

 

-사고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사고 형태나 흐름(진행), 사고 내용 등의 장애

 

-지각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인지의 장애, 착각, 환각, 환시 등

 

-기억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기억력의 항진, 건망증, 기억착오 등

 

 

 

4. 사회적 태도의 발달

 

1) 원시시대

 

원시시대는 샤머니즘의 유행으로 모든 일상을 다 신과 연결지어 생각했다. 그랬기에 정신 질환 또한 역시 샤머니즘에 의존하여 생각했다. 그 결과 정신병을 신체 외부의 악령이나 마귀가 신체 속으로 들어와 발병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이 악령이나 마귀는 자기와 관계 깊은 사람의 영이 덮어 씌워짐으로 병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이 시대의 치료방법은, 귀신 비슷한 것을 만들어 버리거나 부적을 사용, 굿이나 의식 또는 주문을 외우거나, 정신병자를 제물로 헌상하거나, 매질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졌었다.

 

 

2) 그리스 로마 시대

 

로마 시대에는 자연과학적 물질주의 관념이 출현을 하였다. 이에 정신 질환을 관찰하고 실험적 탐구를 하기 시작했는 데 이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가 히포크라테스, 갤런, 웨이어 등이었다.(Hippocrates, Galen, Weyer 등)

 

 

Hippocrates는 인간의 체내에 4체액설을 주장하고, 혈액, 검은담즙, 황색담즙, 타액 등과 자연계의 기후가 인간의 기질을 만들고, 이 체액간의 불균형으로 질병이 온다고 생각했다.

 

Galen은 4체액설을 더 체계화하여 인간 전체를 과학적으로 신경계의 해부와 생리를 연구하였다. 이에 ‘뇌는 영혼의 자리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고 정신 기능을 합리적으로 분류하고자 시도 하였다.

 

 

이 시대의 치료는 목욕, 식이요법, 약초 등으로 체액 간의 불균형을 바로잡고자 노력하였다. 철학자들은 정신병을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영혼의 문제, 인간의 감정 등을 다루고 있었지만, 일반인들은 정신질환자들을 경멸, 멸시하며 이들을 가족들에게만 맡겼던 것이 이 시대의 현실이었다.

 

 

3) 중세기(암흑기)

 

이 시대는 기독교가 지배하던 시기로서 다시 악령론이 제기되었다. 주로 하층민들이 이런 악령론에 대해 많이 신뢰하여, 정신질환자들을 악마에 사로잡혔다고 믿었다. 정신병은 죗값에 의한 신의 형별, 악령에 의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쇠사슬에 묶거나, 처형시키기도 했으며 특히 여자 환자의 경우에는 마녀로 취급을 해 쫓거나 화형에 처하는 처우를 하기도 했다. 정신질환자들을 두고 집단으로 춤을 추고 악마들의 이름을 부르며 마귀 쫓기나 주술을 행하는 등 집단적 광기가 특징적인 시대이다. 이 시기의 화형, 매질, 고문, 교수형, 수장,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는 것은 보통이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아랍문화권이나 기독교의 성직자들이 무의탁 정신질환자들을 구호시설에 수용하기 시작하여 수용소나 정신병원 전 단계의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기도 했다.

 

 

4) 르네상스와 자연과학의 발달 시대

 

15세기에는 과학적이고 인문주의적인 사조와 인간 육체에 대한 존중 사상이 철학자들과 의사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여 정신질환이 심리적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는 것과 정신 기능도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는 견해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Paracelsus는 인간은 육체와 영혼의 혼합체이며 정신질환은 이 두 가지 측면 모두 원인이 있으며, 마귀에 의하지 않는 자연적 원인에 의한 정신질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치료에서 인도주의적인 태도와 정신 치료적 방법, 특정 장애에 대한 특정 약물투여의 방법 그리고 연금술에 근거한 화학물질을 시도한 점에서 큰 공헌을 하였다.

 

 

John Weyer는 현대 정신의학의 시조이며, 악마설과 마녀사냥을 비판하였다. 수녀원의 정신질환자를 옛 애인에게 보냄으로써 자신이 직접 성공적으로 치료하기도 했으며 이는 정신의학에서 제1차 혁명이었고, 그는 최초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불려졌다.

 

 

이 시기부터 유럽에 정신병원이 건립되기 시작하였으나 그 환경은 극히 비인도적이였다. 16세기에는 Rene Decartes 등에 의해 정신질환에 대한 합리적인 과학적 또는 심리적 견해가 더 대두되기 시작하였고 17세기에는 John Loche, David Hartley, Paolo Xacchia, T.Sydenham 등에 의해 정신병은 뇌장애라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5) 현대 인도주의적 접근의 시대

 

18세기는 이성과 계몽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정신질환자는 여전히 감금당하고 잔혹하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영국의 국왕 George 3세가 광적 흥분상태를 반복하므로 Willis가 치료를 담당하게 되었고 이후로 정신병 환자에 대한 대우가 개선되기 시작하였다.

 

 

William Cullen이 1800년에 처음으로 신경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Johann Reil 이 1803년에 정신의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정신치료적 기술의 효과를 언급하게 되었다. 18세기에는 계몽사상과 휴머니즘의 영향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처우가 시작되어 프랑스의 Philippe Pinel은 1794년에 Bicetre Hospita 에 부임하여 정신질환자를 묶고 있던 모든 수갑과 족쇄를 풀었고, 200명의 남자 정신질환자들이 수용되어있는 동안 공기와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을 보고 친절과 이해로 그 환자들을 대했다. 수갑제거와 인도주의적 태도, 환자에 대한 존중과 친절, 직원과 환자와의 대화 및 설득 운동, 오락 등의 치료 방법은 도덕적 치료라 불리었고 이러한 처우는 여자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Salpetriere 병원에 영향을 주어 그들의 족쇄와 수갑을 풀어주게 되었다.

 

 

 

6) 현대 정신역동적 접근이 시대 이후

 

 

이 시대에는 정신질환이 주위 사회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힘에 의해 발생한다는 개념이 대두 되었고, 독일의 Emil Kraepelin은 정신의학에 질서와 체계를 가져왔으며, 기술적 정신의학에 공헌하고 조울증을 중요하다고 여겼다. 프랑스에서는 Anton Mesmer가 심리적 치료를 처음 시도하였고, 영국의 James Braid는 최면술이란 용어를 만들었고, Jean Martin Charcot은 히스테리 환자에게 최면술을 걸어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에는 자연과학적 또는 의학적 견해가 지배하던 시대에 그 의학적 모델에 대비되는 제 2차 혁명으로 불리는 정신 역동적 모델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이 발전되었다. 이 관점은 Sigmund Freud의 정신분석학에 주된 기반을 두었다. Freud는 본능이론, 유아성욕론 정신의 구조, 발달이론 정신기제의 이론을 발전시켰는 데, 그 중 무의식의 발견과 정신치료를 발전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였다. 정신분석학은 20세기의 정신과학과 심리학 방법의 발전에 혁신적인 변화와 공헌을 하였다.

 

 

정신질환에 대한 약물치료는 1950년에 chlorpromazine을 정신분열증에, 삼환계 항우울제가 우울증 치료에 각각 사용되었고, 1960년대에는 benzodiazepine계 항불안제가 임상에 사용되었다. 항정신성 약물의 사용은 최근에 발달하였는데, 치료에 혁명적 개선을 가져왔을 뿐만아니라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원인의 규명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20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유전학, 분자생물학, 신경과학 및 정신약물학, 컴퓨터 영상학 기술 등의 발전은 정신의학을 다시 생물학적 내지 의학적 질병으로 보며 나아가 일반적인 정신 현상도 뇌기능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관점을 강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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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정신장애, 정신병리, 그리고 사회적으로 정신병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 확인해보았다. 그리고 정신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르시던 시절에는 얼마나 무식하게 대하고 사람들을 죽였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정신에 대한 문제는 오늘날 뿐만 아니라 옛적부터 있어왔던 문제이다. 하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정신건강에 대해 바로 알아 오늘날 우리는 더욱더 강한 정신,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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