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회복지조사론

사회복지조사론 과학지식 일상적지식 오류가능성

쏜라이프 2020. 4.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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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적 지식이란

 

과학적 방법에 의해 얻어진 지식을 말하는 데, 논리적·체계적·경험적·객관적 절차를 통해 얻어진 지식을 말합니다.

 

논리적이라는 것은 생각하는 방법이나 이야기의 줄거리 따위가 이치에 맞는 것을 말하며, 체계적이라는 것은 일정한 원리에 따라 조직한 지식의 통일된 전체를 말합니다. 경험적이라는 것은 직접적인 관찰에 의해서 사실이 확인되는 것을 말합니다. 객관적이라는 것은 자기의 개인적인 생각에 관계없이 보편적이고 타당한 것을 말합니다.

 

과학적 지식이 얻어지는 절차의 엄밀성 때문에 누가 봐도 타당하고 이해가 가야하지 다른 다양한 방법(권위, 관습, 직관 등)에 의해 얻어진 지식과는 구별이 됩니다.

 

권위란 어떤 권위자가 그랬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가는 것을 말하며, 관습이라는 것은 이전에 이렇게 해왔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 가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직관은 점쟁이가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하는 것처럼 뭔가 앞뒤 맞지 않는 직관적으로 말한 것을 가지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은 과학이 될 수 없습니다.

 

자연과학은 주로 실험이라는 방법에 의해 지식을 축적하게 되지만, 사회과학은 실험이라는 방법을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회조사방법, 역사적 방법, 기타 논리적 사고에 기반을 둔 방법을 사용합니다.

 

 

 

 

 

 

2. 지식습득의 방법

 

지식습득의 방법에는 직접적 방법, 간접적 방법, 과학적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적 방법에는 가치, 직관, 경험이 있는데 가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기준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것을 말하며, 직관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정서에 의해 느끼고 판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경험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에 기초하여 사물을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간접적 방법에는 권위와 전통이 있는 데, 권위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전문가에 의존해서 이해하는 것을 말하며, 전통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어떤 관습이나 규범 및 문화에 의해 특정 현상이나 사물을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과학적 방법에는 과학이 있는 데, 이는 체계적인 과정 즉, 자료수집(관찰)하고, 해석하여 일반화하는 과정을 통해 산출된 과학적 지식에 의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3. 일상적 지식의 오류

 

 

 

 

영국의 한 일화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영국에는 옛날에 ‘엄지의 법칙( rule of thumb)’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엄지의 법칙’이라는 것은 남편이 부인을 때리는 것을 관례적으로 허용했지만 자기 엄지손가락 보다 굵은 막대기로 때리는 것은 위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사람마다 손가락 굵기가 다르고, 그것을 하나하나 재어보고 막대기를 고를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엄지의 법칙(rule of thumb)’은 경험상 맞지만 정확하지 않은 경우를 일컫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기준이 남편의 엄지손가락이라고 하니 참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서장훈씨 같이 키가 크고 손이 큰 남편이라면 그 아내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정확한 기준이 없는 것 자체가 오류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한번 어떤 일상적 지식의 오류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부정확한 관찰(Inaccurate Observation)

 

개인적 성향의 차이나 관찰자의 능력 또는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쳐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깊게 관찰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2) 과도한 일반화(Over-Generalization)

 

일부분의 관찰을 통해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때, 이 결과를 토대로 일반적 패턴의 증거로 생각하므로써 생기는 오류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영화 ‘도가니’ 기억하실 거예요. 이 도가니 사건은 장애인 시설에서 일어났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마치 모든 장애인 시설이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과도한 일반화라는 것입니다.

 

 

 

3) 선별적 관찰(Selective Observation)

 

편견 또는 고정관념과 관련이 있으며, 특정 패턴이 존재한다고 결론짓고, 그런 패턴과 일치하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일치하지 않으면 무시하면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제가 어떤 대상자에게 한부모가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한가정 부모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가지고 그 대상자를 대할 때 생기는 오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자활근로자들을 현장에서 관리를 하는 데, 그 사람들을 ‘불성실하다, 게으르다’ 이렇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어떠한 일을 해도 열심히 해도 저는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 사람은 분명 이렇게 일하다가 게으름을 피울거야’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판단을 내리게 되는 오류 즉, 특정 패턴이 존재한다고 결론짓고, 그런 패턴과 일치하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무시함으로써 생기는 오류입니다.

 

 

 

4) 꾸며진 지식(Ostentatious Knowledge)

 

어떤 사실들이 자신의 일반화된 지식과 정면으로 위배되어 회피하기 어려운 경우, 자신의 일반화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지식을 만들어냄으로써 생기는 오류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청소년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런데 그 청소년들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비행 청소년들이었고, 서비스의 효과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서비스의 효과성이 나타나지 않았는지를 증명해야 하는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의 과정이나 절차가 부적절했는지 이런 것들을 보지 않고, 문제를 가지고 있는 비행청소년들은 이런 서비스를 해도 절대로 먹히지 않는다 라고 일반화시켜버리는 오류를 말합니다.

 

 

 

5) 사후 발생적 가설(Ex Post Facto Hypothersizing) :소급가설

 

나중의 결과를 중심으로 이전의 상황을 설명하고자 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 대해서 우울증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입을 했다고 가정합니다. 개입하기 전에 이 여성들의 우울증의 지수, 그리고 개입을 한 후에 이 여성들의 변화된 우울증의 지수를 비교해봤습니다. 그런데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개입하고 나서 치료 후에 오히려 이 여성들의 우울증 지수가 더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에 소급가설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결과가 나온 것을 중심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여성들이 가정폭력을 당해서 최초의 서비스를 받을 때에는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그 여성들의 우울증이 잘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 우울증 치료를 받다 보니 자신의 우울증 상황을 알아채고 보다 더 정확하게 직면하게 됨으로써 우울증 지수가 더 증가되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후 발생적 가설, 소급가설이며, 이런 과정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6) 비논리적 사유(Illogical Reasoning)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무시한 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결론을 지어버림으써 생기는 오류로써 도박꾼의 오류라고도 합니다.

 

왜 도박꾼의 오류라고도 하느냐하면, 도박을 하시는 분들의 성향을 보면 그동안 계속 잃었기 때문에 그 다음에는 한 건 터질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올 확률은 1/2이고, 마찬가지로 뒷면이 나올 확률도 1/2입니다. 그런데 그 1/2이라는 것들을 도박꾼들은 자신이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앞면이 나왔기 때문에 다음에는 뒷면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한 번 했을 때 1/2의 확률이었고 그 다음 번에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1/2의 확률인 것입니다. 그 동안 안 나왔기 때문에 다음에는 나올 거라는 비논리적인 사유로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7) 자아개입(Self-Intervention)

 

어떤 현상을 정확하게 설명함으로 자아의 손상을 입게 될 때, 일치되는 결론과 목적 달성을 위하여 지나치게 자아가 개입되는 경우에 발생되는 오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실천가들이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그 현상을 어떻게든 설명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 결론과 목적 달성을 위해서 자신의 생각들을 굉장히 많이 집어넣어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8) 탐구의 성급한 종결(Premature Closure)

 

몇 명의 연구대상자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하여 공통적인 의견이 나왔다면, 그것으로 결론을 내고 더 이상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내리면서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 아동 20명에 대한 자아존중감에 대해서 연구를 했다고 가정해봅니다. 연구를 한 후 이 아이들은 자아존중감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로 바로 결론을 내버리고 “더 이상 조사할 필요 없다, 걔네들은 다 그래” 라고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바로 탐구의 성급한 종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신비화(Mystification)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초자연적인 혹은 신비한 원인으로 돌리면서 생기는 오류인데 왜 그럴까 하는 연구 문제에 대해 모두 신의 뜻, 자연의 신비라고 인식하고 연구를 중단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홍수가 났습니다. 홍수가 왜 났을까요? 기압골의 영향에 의해서 비의 양이 많아 졌고 이런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닌 “신이 노하셨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천벌을 받은거야” 와 같은 결론을 내는 오류를 말합니다.

 

 

 

 

 

 

 

3. 과학의 특징 : 재생가능성, 경험가능성, 객관성

 

1) 재생가능성(reproducibility)

 

표준화된 방법에 의해 동일한 결과나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며,

절차에 관한 입증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산출가능성으로 나뉩니다.

절차와 결과가 같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은 항상 0℃에서 얼고 100℃에서 수증기가 된다는 것은 항상 동일한 결과나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경험가능성(Empiricism)

 

지식이 인간의 감각기관에 의해 지각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험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감각기관은 신뢰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언제 행복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답하는 사람에 따라 경험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행복의 기준은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조사에서는 조작화를 합니다. 조작적 정의를 내리는 데, “사랑이 무엇이냐, 내가 연구하고 싶은 사랑은 이러 이러한 것이다.” 라고 정의를 내리고 연구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 가능성에 논란을 잠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다는 것입니다.

 

 

 

 

3) 객관성(Objectivity)

 

건전한 감각기관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대상을 같게 인식하고 그로부터 얻은 결과가 일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객관성이 결여되는 원인은 대부분 우리의 지각은 반응기관의 훈련과 단련의 결과로 얻어지며, 감각기관은 생리적·환경적 조건, 즉 피로도, 나이, 성별, 기후환경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극에 대한 해석은 과거 경험으로부터 발전시켜서하기 때문에 감수성과 우리가 받은 반응에 의해 결정 되므로 객관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학적 지식이 모든 정상인에게 객관적으로 인식되기 위한 방법은

 

첫째, 서로 다른 사람들의 감각기관을 동일하게 자극하여 이들로 하여금 동일한 자극에 이르도록 할 수 있는 객관적 도구를 개발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에 대한 기준을 결정할 때, 제가 연구하고 싶은 행복을 어느 누군가와 싸우지 않고 분쟁하지 않고 평화롭게 평안하게 사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면, 그 같은 언어로 행복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둘째, 감각경험을 정밀하게 기술하고 전달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호나 용어체계를 고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문지나 척도와 같은 객관화된 도구의 발달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연구를 과학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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